가을을 맞이한 개구리 논과 한새봉을 만나러 숲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개구리 논의 벼들은 지난 여름의 푸릇푸릇한 모습에서 키도 다라고 낱알들도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논가 풀에 앉아 있는 커다란 사마귀와 3층으로 집을 지어 산다는 무당거미를 발견했습니다. 개구리논 한켠에 자리잡은 웅덩이와 밭에서는 포도송이 같은 우렁이 알과 고추잠자리, 커다란 작두콩(아이들은 작두콩을 거인 완두콩이라고 불렀지요😄), 화려한 무늬의 나비를 만났습니다. 숲에서는 여기저기 떨어진 알밤과 도토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도토리거위벌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요. 도토리 속에 구멍을 뚫어 알을 낳는 도토리 거위벌레는 알을 낳은 도토리의 나뭇가지를 암컷 수컷이 힘을 모아 톱질을 해서 나뭇가지를 끊는다고 해요. 왜 톱질을 하는걸까요? 알들이 떨어질 때 조금이나마 늦게 떨어지게 해서 알들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나뭇잎, 나뭇가지를 같이 톱질 한다고 해요. 나뭇잎과 가지가 날개, 낙하산 역할을 하는것이지요. 숲을 산책하며 주은 도토리는 아이들 마다의 소원을 빌며 다람쥐에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 숲에서 모기를 안 만나게 해주세요. 다람쥐가 도토리를 많이 먹고 배부르게 해주세요. 다음에 한새봉에 왔을 때는 오늘보다 더 많은 밤을 찾게 해주세요.🌰 한새봉을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강아지풀과 수크령~ 크기가 다른 둘의 차이점을 관찰해 보며 구분지어 보았습니다. 10월의 개구리 논의 벼는 얼마나 더 황금빛으로 물들지 기대해보며 개구리논아, 한새봉아 10월에 다시 만나요~😄